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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의 결정..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 유럽의 강력 반발 예고

Sherlockhomes 2015. 3. 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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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 개최로 결정이 되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FIFA는 2022 카타르월드컵의 결승전을 2022년 12월 18일에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통 월드컵이 약 한 달에 걸쳐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막 시점은 11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개최된 월드컵들은 보통 본선을 유럽 프로리그의 비시즌에 맞춰 6~7월에 열렸다. 하지만 카타르의 6~7월 최고 기온은 40도를 상회한다. 이에 안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FIFA는 지난달 24일 카타르 도하에서 제3차 실무위원회를 열고 중동의 무더위를 피해 2022 카타르월드컵을 11~12월에 여는 안을 집행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이 넘어야 할 숙제는 아직 남아있다. 겨울에 시즌을 진행하는 유럽클럽협회(ECA) 및 유럽프로축구연맹(EPFL)의 반발이 거세다는 것.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면서 리그 및 유럽대항전 일정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중계권료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

월드컵에서 유럽팀들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하다. 유럽에서 본선으로 진출하는 팀들은 13개팀이다. 32개 본선팀들중에서 3/1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국제축구연맹에서는 유럽클럽협회 및 유럽프로축구연맹의 의견을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가 전세계 국가들의 대표선수들이 대부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유럽 최고의 국가대표팀들이 출전해서 각각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월드컵에서 보고 싶은 시청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겨울 개최에 대한 결정으로 유럽클럽협회 및 유럽프로축구연맹과의 원만한 해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계권료 및 리그 일정 조정에 대한 배상이 필요하지 않을 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다른 것은 카타르가 얼마나 많은 로비를 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얼마나 많은 로비로 인해 지금까지 이루어지던 개최 시기를 이렇게 한번에 바꿀 수 있는 것인지 점점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이슈로 인해 FIFA 회장 선거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파가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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