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구제역 매몰 지역에서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2차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고조도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한강 상류 지역 매몰지에 대한 정부합동 조사반의 정밀조사 결과만 봐도 심각성이 잘 드러난다. 현장조사를 벌인 83곳 가운데 27개 매몰지는 보강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마친 뒤 문제가 있는 매몰지 보강공사를 다음달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고 땜질처방에 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문제점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침출수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면 이미 매몰된 가축을 들어내고 바닥공사를 다시 하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는 추가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지하수가 오염이 된다면 그 지하수가 정화가 되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냐 하는 것이다.
정확한 처리 절차에 따라서 했다면 과연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까 의문이 드는 경우다.
그에 더불어 또 다른 처리 방법이 없는지 연구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번 매몰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