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압사사고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압사사고

[구글 맵 캡쳐]

표시된 부분이 사고가 발생한 미나(메카에서 가까운 근교에 위치함)

최소 717명 사망..  '수십만명이 악마 돌기둥에 돌 던지려 우르르.. 참사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근교에서 이슬람 성지 순례 행사를 하던 도중 압사 사고가 생겨 최소 717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9월 24일 오전 메카 인근 미나에서 열린 '하지'행사에 수십만명의 이슬람 신자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넘어진 사람을 밟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적어도 717명이 숨지고, 80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성지 순례 도중 발생한 사고로는 1990년 14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압사 사고 이후 역대 둘째로 인명 피해가 큰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종교 행사이기에 많은 종교인 들이 참석하는 이번 성지 순례에서 많은 사람들이 숨지면서 아랍권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외신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현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