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랭킹 22위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를 앞세워 최강국 스페인에게 완승
[FIFA ranking of 22 in Brazil, Spain and the Clean Sweep]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21)가 이끄는 브라질이 7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에 3-0 완승을 거뒀다. 프레드가 2골, 네이마르가 1골을 터뜨렸다.
(2013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FIFA) Confederations Cup final 3-0 to Spain scored a clean sweep.)
이로써 브라질은 컨페드컵 통산 4번째 우승과 더불어 최근 대회 3연속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최근 FIFA 랭킹 22위까지 추락하며 '한물 갔다'라는 평을 받았던 브라질로선 세계랭킹 1위이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을 꺾은 우승이라 더욱 귀중하다.
[네이마르]
반면 스페인은 스위스에게 당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패배 이후 지속되어온 A매치 29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이날 제동이 걸렸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네이마르를 위한 대회라고 부를만 하다. 네이마르가 주인공인 대회였다. 네이마르는 그간 제 2의 펠레, 브라질의 메시 등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펠레는 "네이마르가 (리오넬) 메시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직접 발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런던올림픽과 코파아메리카컵 등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네이마르에 대해 '브라질 리그라는 우물 안 개구리', '유럽에 진출하면 거품 꺼질 것'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도 존재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르셀로나 입단을 확정지으며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적 후 첫 국제대회인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그간의 안 좋은 평가를 한 순간에 날려 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진정한 네이마르 시대가 도래할 것인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내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전세계의 축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