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EPL 시즌 마무리
2012/2013 시즌 EPL이 38라운드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시즌에는 중요한 사항들이 몇가지 결정이 된 시즌이다.
(1) 맨유의 산 증인 퍼거슨 은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986년 부터 2013년까지 27년간 이끌어 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2/2013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했다.
본인을 이을 감독으로는 11년간 에버튼을 이끈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신입 감독으로 선임했다.
86/87 맨유 11위
87/88 맨유 2위88/89 맨유 11위
89/90 맨유 13위 / FA컵 우승
90/91 맨유 6위 / 리그컵 준우승 / 유로피언 위너스컵 우승
91/92 맨유 2위 / 리그컵 우승 / 유로피언 슈퍼컵 우승
92/93 맨유 1위
93/94 맨유 1위 / FA컵 우승 / 리그컵 준우승
94/95 맨유 2위 / FA컵 준우승
95/96 맨유 1위 / FA컵 우승
96/97 맨유 1위
97/98 맨유 2위
98/99 맨유 1위 / FA컵 우승 / 챔피언스리그 우승
99/00 맨유 1위 / 인터콘티넨탈컵 우승
00/01 맨유 1위
01/02 맨유 3위
02/03 맨유 1위 / 리그컵 준우승
03/04 맨유 3위 / FA컵 우승
04/05 맨유 3위 / FA컵 준우승
05/06 맨유 2위 / 리그컵 우승
06/07 맨유 1위 / FA컵 준우승
07/08 맨유 1위 / 챔피언스리그 우승
08/09 맨유 1위 / 리그컵 우승 /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클럽월드컵 우승
09/10 맨유 2위 / 리그컵 우승
10/11 맨유 1위 /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1/12 맨유 2위
12/13 맨유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 13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4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클럽월드컵 우승 1회
유로피언 위너스컵 우승 1회
유로피언 슈퍼컵 우승 1회
인터콘티넨탈컵 우승 1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이끌면서 기록한 성적이다.
1986년 11월 맨유 부임 이후 올린 승률은 59.71 %에 이른다.
역대 성적 : 1500경기 895승 338무 267패
역대 맨유 감독 최고의 승률이며 재임 기간 인 26년 6개월도 역대 최장기간이다.
들어 올린 우승트로피만 38개에 이른다.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2) 아르헨 뱅거.. 아스널을 1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올 시즌 아스날은 평탄한 시즌을 보냈다.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시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스널의 전통이자 자부심인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확보하는데에는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아스널은 15라운드까지 10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 성적은 5승 6무 4패의 그리 좋은 성적이 아니었다. 하지만 역시 아스널은 무서운 팀이었다. 16라운드에서 부터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6라운드 : 7위
17라운드 : 5위
18라운드 : 4위
19라운드 : 7위
20라운드 : 5위
21라운드 : 6위
22라운드 : 6위
23라운드 : 6위
24라운드 : 6위
25라운드 : 6위
26라운드 ~ 31라운드 : 5위
32라운드 : 3위
33라운드 : 4위
34라운드 : 3위
35라운드 : 4위
36라운드 : 4위
37라운드 : 4위
38라운드 : 4위
초반 10위권에 머물던 순위는 16라운드를 기점으로 10위 안으로 들어왔고, 그 이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린 적이 한번도 없었다. 특히 25라운드에서 부터는 5위권안으로 들어오면서 명실상부 빅4에 이름을 다시한번 각인 시키게 되었다.
하지만 막판 까지 토트넘과의 4위 경쟁은 치열했다. 마지막 라운드(한국 시간 20일 새벽 0시) 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 아스널과 토트넘은 각각 승리를 차지하면서 최종 순위 아스널(4위), 토트넘(5위)이다. 두팀 간의 승점은 단 1점이고, 아스널이 토트넘보다 무승부가 하나 더 많아서 생긴 점수였다.
기나긴 대장정의 끝에서 1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확보한 아스널은 다음 시즌 행보도 주목된다.
(3) 강등팀 속에 프리미어 리거 박지성 모습
박지성은 2012/13시즌 들어 정들었던 맨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QPR로 이적을 하였다. QPR은 2011/12 시즌에 챔피언쉽 에서 승격된 팀으로 2011/12 시즌은 리그 17위로 강등권에서 탈출하면서 살아남았다.
QPR의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는 팀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커리어가 높은 선수들을 선발 팀을 중위권 이상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생각처럼 팀은 해주지 못했고, 그 결과는 차기 시즌을 2부리그에서 시작해야하는 상황이 이르렀다.
38라운드까지 치른 QPR 성적은 처참하다. 4승 13무 21패라는 성적으로 리그 20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박지성이 강등되는 QPR에서 뛰는 모습을 좋아할 사람,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박지성에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박지성이 맨유에 계속 있었다면,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자리에 서 있었을 것이다. 굉장히 보기 좋았을 것이고, 우리 모두 좋아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박지성은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한 시즌이었다. 그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강등되는 QPR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팀이나 다른 리그로 이적할 지는 박지성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QPR에 남아서 차기 시즌 QPR를 이끌고 챔피언쉽 리그에서 우승하여 프리미어리그로 올려놓는 모습을 보여준 후에 은퇴 또는 이적을 하는 것이 본인의 커리어에도 굉장한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박지성을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박지성이 QPR를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승격 시킨다면 그 또한 멋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2012/13 시즌은 38라운드를 끝으로 종료되었다. 이제 여름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 및 감독들이 자리를 옮길지가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3/14 시즌은 2013년 8월 17일 시즌이 시작되며, 일정은 6월 중순에 발표된다. 승격팀은 카디프 시티, 헐 시티 그리고 5월 27일 웹블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왓포드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플레이오프 승자로 결정된다.